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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노벨평화상 받은 3인의 '철의 여인'은 누구?

2011 노벨평화상 받은 3인의 '철의 여인'은 누구?

아시아경제 | 조민서 | 입력 2011.10.07 18:54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프리카의 '철의 여인'들이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엘렌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평화운동가인 레이마 그보위와 타와쿨 카르만 등이다.

7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여성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비폭력적인 투쟁에 앞장섰으며, 평화 정착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왔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중 엘렌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938년생으로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1990년대에는 국제연합개발계획에서 아프리카 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대선에서 승리해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2006년 1월부터 취임했다. 1980년대 군사정권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치는 등 라이베리아 민주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25명의 사상자를 낸 1989년~2003년의 내전으로 황폐해진 나라를 재건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두번째 임기를 위한 재선에 도전 중이다.

레이마 그보위 역시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로 활동한 인물이며, 다섯 아이의 어머니다. 라이베리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여성들을 하나로 결집시켰다. 선거에서 여성 참정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타와쿨 카르만은 예멘에서 여성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싸운 인물이다. 중동 민주화 사태인 '아랍의 봄'에 고무돼 예멘 독재자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대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날 노벨위원회의 투르뵤른 야글란드 위원장은 "모든 사회에서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한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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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