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소망으로 뜬다.
김 안 숙
하루 해가 생각을 내려놓은
붉은 석양 노을 빛 따라
눈동자 여울 조용히 들어오는
그 길을 뒤 돌아 볼새도 없이
바람처럼 쉬지 않고 찾아갔다.
하염없는 소망이 머문 그곳은
하늘의 어둠을 애기하는 별처럼
사랑을 부르는 초롱초롱한 불 빛으로
무거운 몸짓을 부여잡고 어루 만지는
손길 하나하나가 미소를 만들어 주었다.
그 옆에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놓은
영원히 소원 풀어줄 달님도 있으니
인생길 어두운 밤길이 길다한들
검은 그림자도 사라질 때가 있듯이
아무도 없는 이른 새벽길 내가먼저 걷는다.
한밤중 꿈한번 꾸고나면
희망을 비쳐줄 태양빛은
한없는 산 같은 내 가슴에
온 종일 세상을 골고루 달구는
붉은 해 덩어리는 밝은 웃음으로 떠 오를 것이다.
출처 : 재경강진군향우회
글쓴이 : kimansoo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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