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너무 춥다" 강추위 습격…서울 -17.8도
SBS | 김아영 | 입력 2011.01.16 21:18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서울
< 앵커 >
오늘(16일) 서울은 10년만에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초강력 한파가 엄습한 휴일,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랑천이 거대한 얼음벌판이 됐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돌덩이를 던져도 깨지지 않을만큼 꽝꽝 얼었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 11.5도에 그치면서 청계천 인공폭포는 얼음 기둥이 생겼습니다.
철원이 영하 24.3도, 춘천이 영하 22.5도 등 중부지방 대부분이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고 서울도 영하 17.8도로 10년만에 가장 추운 하루였습니다.
제가 이 분무기로 제 장갑에다 물을 한 번 뿌려봤습니다.
한낮에도 영하 10도 주변을 맴도는 날씨에 금새 이렇게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10년만의 한파는 잠시도 물이 마르지 않던 수산시장을 꽁꽁 얼려 놓았습니다.
[이대진/상인 : 아침 9시부터 나와있는데 사람도 없고 죽을거 같애요. 너무 추워서. 앉아있을 수도 없어요, 너무 추워가지고.]
이쯤 추위에 지지 않겠다는 듯 추위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꼬마 강태공들은 한 뼘 크기의 구멍에 고개를 묻고 월척을 기다리며 추위를 잠시 떨쳤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리며 모든 사람들의 인내력을 시험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지역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만호-한명숙 2004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 (0) | 2011.01.17 |
---|---|
한만호-한명숙 2004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 (0) | 2011.01.17 |
심기불편한 MB, 침묵하는 이유는? (0) | 2011.01.13 |
與, 정동기 사퇴요구 파장 (0) | 2011.01.12 |
정동기 "하루 더 생각"..내일 입장표명할 듯(종합) (0) | 201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