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대표가 내일 14일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정식의 포문을 연다.
손학규 전 대표는 서울대, 노동운동을 거쳐 영국 유학, 대학 교수, 국회의원,경기도지사,보건복지부장관,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호(好) 조건을 갖춘 역량있는 지도자이다.
지난 4.11총선에서는 8개월짜리 국회의원 뱃지에 욕심을 두지 않고 과감하게 불출마를 선언하고 묵묵히 대선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장점은 보수당에서도 남북평화를 위해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등 소신이 있고,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통해 진보와 보수를 다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지난 전대에서 보여진 것 처럼 조직력이 약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냐는 점이다. 하지만, 그리 허약하게만 볼 수도 없는 것이 시민단체와 한국노총을 끌어 안는데 기여한 공이 크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486출신 그룹이 대거 지지한 바 있기도 하다.
다른 장점이자 단점은 대학생 등록금 거리 시위에서 학생들에게 비난의 뭇매를 맞은 후 갑작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뒤집은 점이다. 이는 리더쉽에 손상이 가는 모양새가 되기도 했고, 또 역으로 대중의 뜻에 거스르지 않고 자신의 뜻을 접는 지혜롭고 순발력있는 정치인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새누리당에 있었다면 만년 3위 그룹에 있었을 테지만, 민주당에 와서는 당 대표까지 역임하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천당아래 분당이라는 곳에서 한나라당 강재섭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바 있을 만큼 진보진영내에서의 빠른 뿌리내림과 중도층 흡수에 능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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