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슬픔◈
무섭도록 비가 내립니다.
구멍난 하늘에서 물 쏱아지듯이
하염없이 줄기차게 퍼 붓습니다.
무슨 원한이 사무처
저토록 슬픈 눈물을 흘리는지?
아직도 갚을 원한 아니 원수를 찾지 못하여
이곳 저곳 사방을 헤메고 다니면서
퍼붓는 눈물에
죄 없는 이웃들이
이곳 저곳 사방에서
슬픈 울음 그칠줄 모릅니다.
이제 그만 슬품 거두시고
여기서 뭠추어 주소서...
햇볕으로 쨍쨍 열대야도
덮다고 투정하지 않으리라.
밝은 웃음
밝은 태양
기쁨으로 맞으리라.
사랑하는 이웃님!
비 피해 없도록 관리 잘 하셔야겠습니다.
화마는 재라도 남기지만
수마는 흔적도 없이 삼킴니다.
건강관리도 잘 하셔서
행복으로 가득한 나날 되시옵소서...
침수피해로 인한 각지역 자원봉사자님과
수방사소속 52사단 215연대 외 많은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김안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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