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에게 일감 몰아주기 '의혹' | ||||
실내인테리어 회사 운영 부인에게 아름다운가계 일감 몰아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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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의 ‘강남 대형 아파트 거주’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 변호사가 그 이전엔 ‘압구정 한양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안>이 23일 박 변호사의 부인인 강난희씨가 운영했던 ‘피앤피디자인’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2005년 설립 등기 당시 주소지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2동 505호’로 기재했다. 압구정 한양아파트 32동은 전용면적 162㎡(55평형)의 대형 평수로 구성된 동이다. 박 변호사가 거주 당시 이 아파트의 매매시가는 20억원 안팎이었다. 국토해양부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박 변호사가 거주했던 동일한 층의 아파트가 2006년 3월 1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일각에선 ‘강씨가 별도로 거주하는 아파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박 변호사측은 통화에서 “이곳에서 (함께) 살다가 이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측은 또 강씨의 회사 등기부등본에 주소가 변경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이사를 가면서 고치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이 서초구 방배동 위치한 아파트(61평형)를 보증금 1억에 월세 250만원의 전세에 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소장하고 있는 책이 너무 많아 비교적 큰 평수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민운동을 하면서 살던 집도 팔고 심지어 전세보증금도 빼내 쓰는 상황인데 이런 비판은 너무하다"고 항변했다. 박 변호사는 2008년 이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 전문가인 부인 강씨가 운영했던 ‘피앤피디자인’이 박 변호사가 설립한 단체의 건물 인테리어를 상당부분 도맡아 왔던 것으로 확인돼 적지 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또한 2003년 아름다운 가게 안국동 1호점의 2층 문고와 희경점.신대방점.신설동점.홍대점, 2004년 명동점.양재동점.방학동점.일산점.부천점.인천 1~2호점.대전점과 아름다운 재단 본사의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강씨가 공사를 해준 참여연대와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등은 모두 박 변호사가 설립한 단체들이다. 보기에 따라선 강씨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박 변호사측은 “아름다운 가게 등의 설립 초기에 비용도 없고 하니 (강씨가) 도와주는 차원에서 사업을 맡았던 것”이라며 “(아름다운 가게 등이) 궤도에 오른 다음엔 일체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1999년부터 인테리어 사업실적을 쌓기 시작한 강씨의 회사가 2000년부터 대기업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관련한 상당수의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강씨의 회사는 2000년 현대모비스 본사 대회의실 설계/시공을 시작으로 2001년 현대 모비스 본사 사옥 이전 설계/시공, 전국 기아프론트 개선공사 설계/시공, 2002년 현대모비스 농구단 숙소와 북부사업소, 2003년엔 현대모비스 연수원 설계 등을 맡았다. 한편, 강씨가 운영했던 ‘피앤피디자인’은 현재 ‘해산 간주’된 상태다. 이 회사는 등기부 상 지난해 12월1일 상법520조의2(휴면회사의 해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해산 간주’된 것으로 등재돼 있다. 박 변호사측은 이 회사가 해산된 이유에 대해 “그 경위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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