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초구 이야기

서초구 의회, 스기나미구와 '역사 바로잡기운동' 함께한다

서초구 의회, 스기나미구와 '역사 바로잡기운동' 함께한다

2011. 05.16(월) 18:03 확대축소
[한을수 기자] 대한민국은 요즘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반대운동을 하는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운동'이 한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금년 7월 왜곡된 역사 교과서 채택이 예정돼있는 시점에, 반대 운동을 하고있는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서초구 의회(의장 노태욱)와 일본 도교 스기나미구(구청장 야마다히로시)가 우리나라 편에 서서 공동으로 반대운동을 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민선 3기부터 스기나미구와 협약을 하여 많은 정보를 교류해오고 있으며, 스기나미구측에서는 이번 민선 5기들어 서초구를 방문한 후, 오는 7월에 채택 될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운동을 일본 도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스기나미구에서는 서초구청장을 초청하고 이와함께 서초구 의회와 김안숙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


서초구 의회 김안숙 의원은 "이 운동을 전개하여 스기나미구에서 역사 바로잡기 운동이 성공한다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일본과 친선관계가 더욱 활발히 발전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평화역사교육연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도교 스기나미구에서 서울 서초구를 방문하겠다고 스기나미구청장이 서초구 의회에 방문요청을 전해왔다. 서초구는 지난 10년전 전임 조남오 구청장 임기 시절 자매결연 협약을 하였다.


지난 5월 11일 스기나미구 구청장을 대리하여 '스기나미구 교육을 생각하는 모두의 모임' 공동대표인 하세가와가즈오씨는 서초구청장과 면담 후 서초구 의회에 들려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자리에는 서울시 의회 김명신 의원, 스기나무구 교육을 생각하는 모두의 모임 고문 양동준씨, 공동대표 하세가와가즈오씨, 고세키케이코씨, 사무국장 고지마마사오씨, 동덕여고 교장 외 통역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공동대표 하세가와가즈오씨는 "전후 평화 헌법 아래에서 새 출발한 일본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위험한 길로 되돌아 가기 시작한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일본의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주도로 2001년에 시작된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이 발행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전국에 확산 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역모'는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아시아 사람들이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없었던 일인 것처럼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기나미구 교육을 생각하는 모두의 모임'은 이 문제가 시작된 2000년부터 "이런 역사가 왜곡된 교과서로는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사, 보호자, 시민, 학자, 문화예술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하세가와가즈오씨는 스기나미구 야마다히로시 구청장이 "이번에야 말로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막아내어 서초구와 스기나미구의 우호 20주년에 어울리는 해로 말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일본방문 일정을 결정해주라고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임즈 한을수 기자 eulsuhan@paran.com        한국타임즈 한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