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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그림자 속에 그리움/청산/김안숙 (서초구의원)

그림자 속에 그리움


청산/김안숙 (서초구의원)


어느 날 부터

눈을 감고 상상을 보면

잠 못 이룬 나그네 발걸음으로

그림자 없이 떠도는

그리움이 하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른 물결 밀어내며

그리움을 품어 내는 파도는

가슴을 치며 사무침을 말하지만

님의 몸짓은 바람 속에 숨었는지

눈에도 손에도 흔적이 없습니다.

세월은 유정한데

사랑은 무정 한가요?

무엇이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 하나

어찌 마음에서 지울 수 없는데

다시 꿈길 어느 곳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