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담은 생명의 편지』
청산/김안숙 (서초구의원)
아들아 ! 아들아 ! 아들아!
천만번 부르고 또 불러도
엄마입술에는 한 번의 울음소리에 불과 하단다.
메아리 “아호” 한 마디가 수많은 울림으로 퍼져 나가듯이
엄마의 가슴 속에는 아들 이름을 담은
울림통이 그보다 훨씬 크단다.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너와 엄마 사이에는
성스러운 신이 한분 살고 계신단다.
너의 아픔이 내게로 맥박처럼 전해 온다.
엄마는 너를 부를 때 마다
세상을 휘젓고 가는
바람의 마음처럼 간절해진단다.
엄마는 너의 아픔을 얼음속을 흘러가는
겨울밤의 물결처럼 품고 있단다.
아들의 그림자를 보고 울어보는 엄마는
만지지 못하는 공기와 같은 소망으로 기도한단다.
이제 엄마 키보다 훌쩍 커버린 아들아
너의 키가 커온 것처럼 세월도 사랑도
건강도 그렇게 지켜질 것이다.
사랑의 유일한 목적은 영혼에 있는 꽃이란다.
그 꽃은 생명의 면류관으로 아들머리에 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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