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의 서정●
청산/김안숙(서초구의원)
잔설 세월의 향기 속에서
하얀 진실 숨어 살던 눈사람
님의 마음 그리 보는 봄날
산천의 꽃으로 피어나는 꿈을 안고
아지랑이 손잡고 언덕길에 올라섭니다.
자연이 약속한 인연의 자리
메마른 나무껍질 속에서
씨앗이 움트는 생명의 소리
새들은 먼 하늘에서 꽃잎 향기 물고
산 넘고 강 건너 봄바람을 노래합니다.
봄은 사람들의 눈길 닫는 곳 마다
영원한 사랑의 설렘을 마주보며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대로
짝사랑 가슴이 피어나는 얼굴
햇살이 분단장한 꽃의 이름을 부릅니다.
출처 : 문학서초
글쓴이 : 서초구 의원 김안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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