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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성시대 (윤희숙 강진군의회 의원)

지금은 여성시대 (윤희숙 강진군의회 의원)

 

지금은 여성시대


윤희숙 군의원


우리 사회가 끊임없는 발전과 더불어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에 따라 여성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말도 나온다. 사회 각 분야에서 부각을 나타내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해 본다.

 

봉사활동

지난 85년 강진 적십자회원으로 가입하여 오랜 기간 적십자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윤희숙 군의원은 광주여상에 재학 중에 YWCA활동을 통하여 자원봉사에 눈뜨게 되어 봉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향이 강진인 윤의원은 강진사람과 결혼하여 강진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 광주에서 YWCA에 몸담았던 윤의원은 강진에서도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어 YWCA를 찾았으나 없었기에 대신 찾게 된 봉사단체가 대한적십자였다. 마침 대한적십자의 봉사활동은 YWCA와 비슷한 점이 많아 쉽게 적응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강진의 대한적십자 활동은 선배2명 정도가 힘들게 이끌어 가고 있어서 봉사활동의 애로점은 여러 해 동안 계속 되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힘들었던 시기에 평회원으로 시작하여 간부를 거치면서 강진적십자를 7개의 면단위에 창설하게 되었고 전라남도 간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2003년~2005년도까지 대한 적십자 광주.전남 협의회장을 맡았던 윤의원은 이후 꾸준히 평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번 회장을 맡고 나면 같이하지 못하고 떠나버리게 되어 지도자 육성이 힘들다는 것을 느꼈기에 지금까지 떠나지 않고 평회원으로 남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 강진적십자는 지원자가 많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만큼 강진에 자원봉사 참여자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윤의원은 올 1월부터 ‘따뜻한 한반도 사랑나누기 운동본부 강진지부’를 맡아서 또다른 봉사를 하고 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대상자 150세대에 1가구당 연탄 200장씩 모두 30,000만장을 나누어주는 일이다. 이 일은 앞으로 강진의 여러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2월말까지 전달할 계획으로 현재 추진 중이다. 


의정활동

  현재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윤의원은 자신은 시대적 운으로 군의원이 되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군의원은 직능적인 전문가가 해야 된다는 점을 많이 느낀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 또한 생활정치인으로 봤을 때 군의원의 역할에서 여성의 섬세한 분석의 눈도 중요하다. 평생을 해온 행정가들과 다른 섬세함이 바로 여성에게 있다.” 강진은 문화의 재원이라고 말하는 윤의원은 “강진은 한국의 문화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화를 꾸미는 것보다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이 주업인 강진에서 농업을 버리는 것은 생명을 버리는 것이다. 생명농업을 살리면서 우수한 강진의 문화를 그대로 접목하여 발전시키는 일이 강진의 발전이라고 본다. 따라서 농업생산물을 2~3만불 시대의 사람 입맛에 맞추는 고품질로만 세계적인 농업으로 접목해보자는 방법과 제안을 여러 번 제시해 왔다. 지도자들이 경력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토론을 통하여 강진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여성들에게

  사회적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여성 스스로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강력하게 말하는 윤의원이다. “무조건 여성이라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 스스로가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준비해야 한다. 강진에 유능한 여성 인적자원이 많은데 안타깝다. 정부합동종합 평가 기준에 의하면 각종 위원회에 여성참여율을 40%까지 시켜야 한다고 의무화되어 있다. 강진은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 군의원으로서 세심한 부분까지 파악하고자 노력하다보니 항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왔으며 어떤 분야든지 현장공부를 통해 꾸준히 의견제시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남성과 다른 여성으로서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원활동 중 조례제정 및 개정을 포함하여 7건을 만들어 가장 많이 만든 의원이기도 하다. 그것은 타당성 부당성에 대한 가능 점을 찾아낸 일로 여성의 세심한 눈으로 볼 수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8남매의 장남며느리로서 많은 부분 양보해주신 시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아내로서는 80점 이상이라고 자부하는 2남을 둔 윤희숙의원은 매일 하는 새벽기도가 삶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윤의원은 대한적십자 전국대의원이며, 해남윤씨 청장년종친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