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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용석에 일침 "밑바닥 인생이었어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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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News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강용석 의원 말처럼 무지랭이처럼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내 부모님이지만 난 아직도 이 세상에서 돌아가신 내 부모님 은덕으로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트위터 글에 따른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인생 사십 넘게 살아보니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부모 잘 만나는 것"이라며 "정치해봐야 부모 잘 만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못 쫓아가"란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강 의원은 특히 홍 의원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못난 부모 만나 세상 치열하게 살면 뭐해… 박근혜가 (당권을) 잡으니까 공천 못 받을 것 같다"며 "4선에 대표까지 했는데도 서울 국회의원 하다 보니 아직도 간당간당 눈치보고…"란 글을 적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 글로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하고 "지나친 표현이 조심스럽지 못했다는 걸 인정하고 앞으로 트위터에서 절대 욕설 섞인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1954년생으로 경남 창녕이 고향인 홍 의원은 어린 시절 셋방살이를 전전하며 초등학교를 다섯 번이나 옮겨 다닐 정도로 혹독한 가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지난해 7·4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 잡혀 길거리로 끌려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말했었다.

이밖에 홍 의원은 최근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사실을 두고 총선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해외로 나가간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냐'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 '주류가 됐다가 다시 비주류로 갔는데 정치생명이 위태로운 게 아니냐'는 질문엔 "정치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람사는 도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