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구청장, 박원순 따라하기 열풍
신연희 강남구청장, 박원순 ‘현장주의’ 좇아 주민센터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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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양천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추재엽 양천구청장(한나라당)은 집무실에 책상과 원형 탁자 1개만 놓았다고 21일 양천구가 설명했다. 기존 집무실의 절반 넓이다. 구청장 집무실을 줄이고 비서실, 다용도실 등을 축소하거나 없애 생긴 65㎡의 공간은 주민과 직원의 다양한 소통과 창조의 공간으로 돌렸다. 박원순 시장은 당선 직후 “시장 접견실이 운동장처럼 넓어 보였다”며 이달초 집무실 옆에 있던 접견실을 회의 공간 등으로 바꾼 바 있다.
집무실을 줄인 이유에 대해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구청장실은 요새가 아닌 광장의 기능을 담당해야한다. 주민도, 직원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의를 거친 정책들이 탄생하고, 그 정책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는 관행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지시와 복종에 의한 조직문화가 아닌 토론에 익숙한 문화 조성으로 올바른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번 구청장 집무실 축소공사로 탄생한 소통의 공간은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보고·지시 일변도의 딱딱한 회의 방식 대신 자유롭게 토론하는 회의로 바꾸려고 애쓰며 하급 직원과의 ‘원탁대화’ 등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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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도 취임 이후“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영등포 쪽방촌, 환경 미화원 청소 작업 현장, 붕괴위험건물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있다.
1일 동장으로 변신한 신 구청장은 △민원실에서 민원서류 발급 △주민자치회의 주재 △위험시설물 관리와 제설준비 실태 점검 △불법 광고물 단속 △사회복지시설과 보육원을 방문해 겨울나기 힘든 점 등을 챙길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로부터 사전에 준비한 설문지를 통해 구청장에게 가장 바라는 일과 여러 가지 구청에서 하는 일 중 가장 관심 있고 궁금해 하는 사업 등을 파악해 최우선으로 챙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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