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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시판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서울 시정 앞으로의 방향은? - 우상호 대변인(박원순 선대위)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NEWS FM 94.5 인터뷰입니다.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에는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원순 후보 목소리가 많이 쉬었네요. 이 프로그램에 당초 박원순 후보가 출연하겠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오늘부터 당장 서울시정 돌봐야하기에 불가피하게 출연이 어렵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우상호 대변인께서 출연해주셨습니다.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상호 대변인(이하 우상호):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기분 좋으셨겠네요?

우상호:
네 환호하는 시민들 속에서 아주 보람을 느꼈습니다.

앵커:
서울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셔야죠

우상호:
정말 치열했던 선거전이었는데 조마조마했거든요 여론조사로 접전을 벌였는데 시민 여러분들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당선자께서 잊지 않고 서울시정에 반영시킨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7.2%차이로 승리하셔서 조마조마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실제로 조마조마 하셨나요?

우상호:
그런데 여론조사상으로 엎치락 뒤치락 나와서 숨은 표가 있겠지 하면서도 이러면서 지는가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어서 초조했습니다.

앵커:
어제 개표가 끝나고 당선이 확정되었을 때 박원순 당선자는 캠프 측에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우상호:
일단 여러 당과 여러 단체에서 연합군처럼 운영되었는데 서로 섭섭한게 많았을텐데 어려운 조검에서 잘 싸워줘서 고맙다 그 마음을 잊지않고 좋은 서울시장 되겠다, 격려의 말을 해주셨죠

앵커:
연합군이시라고 하셨는데 캠프 안에서 여러 분들이 함께 일을 하다보니까 섭섭한게 좀 있었던 모양이죠?

우상호:
아무래도 여러 가지 조건, 경제적 지원이 잘 안되고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다보니까 이게 빨리빨리 합의안되고 예를 들면 후보가 앞장서는 과정에서 견해가 다른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고 따라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점을 말하는 거죠

앵커:
이번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가 되었다고 해서 지적하는 분이 많거든요 당초 나경원 후보측에서 먼저 했고 그런데 나중에는 박원순 후보측에서도 역공을 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알려진바에 의하면 민주당의 분들이 선거 캠프에서 목소리가 커져서 네거티브 했다, 이런 이야기있던데 맞습니까? 솔직히 이야기해보세요

우상호:
그건 아니죠 나경원 후보측에서 의혹제기할 때 저희 캠프에서는 2,3가지, 선거는 공반전이니까 2,3개는 이야기하겠지 했는데 20여가지, 심지어 그 중70%는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로 공격해와서후보가 당혹해하시더라고요 선거가 원래 이런걸 들었지만 사실이 아닌것을 뻔히 알면서 이렇게 합니까? 몇 일 하다말겠지 하다가 열흘 이상 공격해오니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응해야겠다, 그래서 저희도 처음 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그만둬달라는 호소를 했죠 그런데 우리가 할게 없어서 안하는줄 아느냐, 이건 선거 캠프를 통해서 결정한 것이기에 저같은 민주당 인사가 주도했다고 볼 수 없죠 아마 대변인이 민주당 출신이어서 그렇게 보였나보네요 다같이 의논해서 한선거입니다.

앵커:
1억원이니 다이아몬드 반지 이야기 나왔는데요 지나고보니 어떤가요? 네거티브를 상호간 한다는게 바람직한 선거가 아니거든요. 도저히.

우상호:
사실은 좀 이런 공격할 사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일체 공격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하자고 해서 계속 정책발표회를 했는데요. 초반에 10%이상 벌어져서 당황해썼는지 혹은 초반에 간격을 좁히려면 상대방에 대한 공격밖에는 효과가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상대방이 네거티브로 일관했죠 사실 저희는 물론 승리를 했지만 이 선거가 정책 선거로 흐르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아니었어요 시민사회 운동을 해온 분이 정치권에 진출케이스가 되었고요. 그래서 민주당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입당 합니까? 안합니까?

우상호:
어제 당선인 소감 일성으로 혁신과 변화의 흐름에 민주당이 나설것이고 그런 민주당에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다시 말하면 민주당이 지금보다 훨씬 더 변화된 모습으로 하고 그 과정에서 야권통합이 시작될겁니다. 그 흐름에 박원순 후보가 같이한다는 뜻이기에 결국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내는데 성공했는데요 그런데 과연 당대당 당통합이 되느냐하는 문제는 또다른 문제죠 내년 4월 총선, 공천권 문제가 있어서 당대당 통합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렇게 하려면 야권연대라고 해야하는데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우상호:
박원순 후보의 당선은 사실상 시민정치세력 등장을 예고한겁니다. 그 세력이 내걸고 있는 지향성은 혁신과 통합입니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가자는 것, 두 번째 야권이 분열되지 말고 통합하자는 두 개의 의미를 담죠 각 정당은 이 질문에 대답할 때가 되었고 민주당은 야권이 보다 더 큰 목표를 향해서 작은 차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정당과 정치세력에게 적극적인 통합의 움직임을 보여달라고 주문 하는것이죠, 그렇게 되면 저는 총선과 대선에서 지금과는 다른 야권 진영을 국민들이 만나게 될 것으로 보고요 설사 100%모든 야권이 통합되지 않더라도 상당한 수준에서 야권의 구조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어떤 청사진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지금과 다르다면

우상호:
지금 말한대로 먼저 일단 이번 안철수 박원순 두 분을 통해서 나타난 엄청난 시민의 바람은 결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건데요 이 변화가 결국 정당 운영, 국민을 만나는 정치 문화의 변화를 보일거고요 야권이 사분오열 된 모습은 분명히 바뀔겁니다.

앵커:
기존의 정치문화가 불신을 받았던 거죠. 그런데 기존의 정치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민주당, 야당의 가장 큰 거대야당이죠 민주당의 정치 문화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런 공격을 받았다고 보십니까? 민주당이 그동안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우상호:
글쎄 그 문제까지 말씀드리긴 그렇고요 잘못했다기 보다는 우리 정당이 갖고 있는 한계가 드러났어요 젊은층의 참여가 부족하다던지 지역의 편향성은 여전히 우리 정당정치가 극복할 과제죠 사실 민주당만한 제1야당이 없는데요 그래서 분명히 성과도 있고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점이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개방성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보고요 이번에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마음을 잘 받아서 민주당이 변화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여당에서 한 말씀하셔야죠 여당에 여러 가지 격랑이 몰아칠 것 같은데요 야당은 늘 여당에 한 말씀 하는 지위에 있으니까요.

우상호:
이번 선거가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에 대한 몽니에서 시작되었고 엄청난 세금이 안해도 되는 선거에 들어갔는데요 이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한겁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진 사람, 있는 사람보다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서 국정을 돌보셔야 한다, 그리고 자꾸 편법으로 어려운 국정을 돌파하려고 하지말고, 정말 국민의 마음을 가슴에 담는 그런 대통령이 되주십사, 그런 한나라당이 되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권심판이라고 표현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우상호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YTN FM 94.5 '출발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