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무소속 변수'로 요동칠 듯
기사입력 2011-09-04 05:31 최종수정 2011-09-04 10:38
10.26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자료사진) |
10.26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1995년 지방선거와 유사한 구도 될 수도 與 "안철수 대항마 찾아라" 野 "통합후보 선출사활"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도가 `무소속 변수'라는 태풍을 만나 크게 요동치면서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장밖 초대형 우량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무소속 간판으로 보선에 뛰어들 채비를 갖춤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인 여야 간 양자대결 구도가 `여ㆍ야ㆍ무소속' 간의 3자 또는 그 이상의 다자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무소속 정치신인 후보의 강세 전망 속에 `기성정치 대 신진정치' 양상을 띨 것으로도 보여 그에 따른 전략을 새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안 원장의 대중적 인지도가 파괴력을 발휘할 경우 현재의 양당 구도를 허무는 것은 물론 결과에 따라서는 기존 정치질서의 재편을 초래하고, 더 나아가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까지 크게 뒤흔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도상으로는 당시 여당인 민자당 정원식(20.7%), 민주당 조순(42.4%), 무소속 박찬종(33.5%) 후보가 맞붙은 지난 95년 서울시장 선거와 비슷한 형국이지만 안 원장의 파괴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야 각 당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내 인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안철수 대항마'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부정ㆍ부패와 무관하면서 자기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4일 현재 당 안팎에서 김황식 총리와 정운찬 전 총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친박(친박근혜) 일각에서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유명 기업인을 영입하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려운 선거이긴 하지만 3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우리가 후보만 잘 내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술대학원장(자료사진) |
민주당은 안 원장 출마설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야권 통합후보 선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선을 민주진보진영 통합의 출발점으로 보고 어떻게든 통합후보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박 상임이사와 함께 안 원장까지 통합의 무대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박 상임이사는 물론이고 안 원장도 통합후보군에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면서 "반(反)한나라 진영이 모여 통합후보를 선출하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sims@yna.co.kr
10.26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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