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D-2 투표율 '높이기-낮추기' 격돌
거부 "위반행위 중지" 참가 "투표거부가 문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24일)를 이틀 남겨둔 22일 투표율을 높이려고 투표를 독려하는 측과 낮추려고 불참 운동을 하는 측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투표거부운동) 상임대표 3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취표명을 하며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투표참가운동)의 '허위사실' 공보물 등에 대해 고발을 촉구한다. 또 지난 20일과 21일 '비겁한 투표방해 세금폭탄 불러옵니다. 8월24일(수) 꼬~옥 투표합시다. 투표참가운동본부'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무작위로 대량 발송된데 대해서도 조치를 요구한다.
이 단체 김성호 대변인은 "단순 정보만 보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고발하면서 투표참가운동이 경기도민, 비투표권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대량 홍보문자를 보낸 데 대해서는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며 "고발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0시30분에는 신촌역 유플렉스 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 투표 불참을 호소했다.
11시에는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기독교, 가톨릭, 불교계 등의 '투표 거부 선언'이 이어지며 11시30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당 여성지역위원장과 여성시의원들이 거리홍보에 나선다.
유세차량은 신촌역, 종각역, 청량리역 등과 주요 백화점 앞을 돌며 투표 불참 캠페인을 벌인다.
오세훈 시장의 주민투표-시장직 연계 기자회견으로 투표운동에 탄력을 받은 투표참가운동은 이날 토론회와 대학생 퍼포먼스, 문화공연 등을 지원하며 투표 참여 지지층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오전 10시부터 프레스센터에서 '주민투표-시민이 직접 만드는 역사의 출발선에 서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직접민주주의의 본래 의미를 강조하면서 투표거부운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후 4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등 대학생 단체 4개가 모여 '8월24일' '33.3%', 기표 도장 모양 등을 연출하며 주민투표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차세대문화인연대의 'I Love Seoul 아름다운 시민의 힘, 투표문화축제'도 오후 4시 이촌역 주민자치센터와 이마트 가양점, 6시 남성역과 방산시장에서 계속 된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차량유세도 노원구, 동대문구, 관악구 등에서 이뤄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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