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구의원들, ‘유일무이 원구성’ 새누리당 독식 규탄
의사일정 등 전면 보이코트, 1인 릴레이 시위 등 부당성 알리기로
서초구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원들과 주민들이 16일 서초구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서초구의회 제7대 의회 원구성과 관련, 새누리당의 독식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제249회 서초구의회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열렸으며 서초구의회 김안숙, 안종숙, 장옥준, 문병훈 의원과 주민들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의회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원구성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독식을 규탄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탐욕, 부도덕에 의회정치 실종된다”, “서초구민의 명령이다. 원구성 다시하라”, “구민과 동료의원 무시하는 새누리당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서초구의회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구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초구의회처럼 의원 구성에 있어 과반수가 넘는다고 하여 일방적으로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특정정당이 독식하고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한마디로 독선이고 40%이상에 달하고 있는 서초구민들의 뜻을 무시한 불공정한 조치”라고 강조 하면서 앞으로 이의 시정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그렇게 의장단 구성이 이루어진 것은 새누리당 갑, 을 지역협의회장인 양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 서초구 갑, 을 지역구 국회의원 및 서울특별시의원, 서초구의회 의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양 지구당 국회의원을 방문,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구의원들은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일체의 서초구의회 의사일정이나 각종행사 등 의정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국회회관, 서초구청, 지역협의회 사무실 등에 대한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열어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서초구의회 운영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