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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일본,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라"

李대통령 "일본,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라"

노컷뉴스 | 입력 2011.03.01 10:39 | 수정 2011.03.01 11:5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충청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동아시아가 세계질서 변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동아시아의 평화는 인류의 앞날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본은 지난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행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래야만 우리 양국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냉전을 넘어 세계화로 가는 21세기에 이제 20세기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도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물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이제 핵과 미사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으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민족만이 역사의 흐름에 낙후돼 어두웠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92년 전 우리 선조들이 간절히 염원한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완성하는 길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하고 "하나된 한민족 통일된 한반도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한편, 통일에 대비한 우리의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축척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난과 폐허 속에서 땀과 눈물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냈지만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념논쟁을 뛰어넘어 누구나 기회를 얻고 땀흘린 사람은 정당한 결실을 거두고 넘어진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이를 위해 "선진일류국가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인 공정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중동사태와 관련, "유가가 급상승하고 생활물가가 위협을 받으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 2009년 경제위기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부터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선진일류국가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집권 4년차 국정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dlwor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