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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아침의 손님 / 淸산/김안숙

 

아침의 손님

                                淸산/김안숙

새벽길 나뭇잎을 깨우는 자연의 숨결
약속 하나 찾아 오는 아침나잘 손님
마음속까지 찾아 온 설렘
짝 사랑 바람같은 신선한 공기
꿈속에서 덜지 못한 미련을 씻어준다.

애인처럼 불어오는 바람을 앞세워
하루가는 삶의 노래를 부르며
휜구름 달고 오는 햇살 모아
사랑의 맑은 빛깔을 그려가는
인생 살이 풍경을 그려간다.

나를 깨우는 새벽의 이름
중천 하늘에 붉은 꽃으로 피어
노을진 그늘이 구름속에 가려져도
어둠 속 이슬 방울 마음에 젖어
먼 길 떠오른 달님 얼굴 가슴에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