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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앞서 재무설계를 하자

앞서 재무설계를 하자
이영권박사님의글옮김

제가 경제방송을 한 지 12년 됐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닌 지가 34~35년정도 되고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가끔 동창회를 가보면 제태크 등 이런 것 때문에 제 옆으로다가 평소에는 연락도 없던 친구가 슬금슬금 제 옆자리에 와서 제가 경제전문가라고 하니까 소주 몇 잔에 나중에 조용히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박사 좋은 주식 아는거 없소?' 이러면 제가 '없어, 이 *놈아'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쉽게 모든 것을 가져가려고 하면 안돼죠.
재테크 이건 상당히 조심스러운 거라서 지금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여러분들게 쭈욱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테크는 재무, 즉 돈을 다룬다는 의미와 테크닉이라는 단어가 만나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재테크, 시테크 뭐 이런 것들 다 장난스럽게 만든 용어입니다. 미국 사람들 앞에선 못알아듣는 콩글리시입니다.
재테크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재무설계와 재테크를 우선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재무설계를 하지도 않는 사람이 재테크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제가 건축으로 비교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이 혹시 집을 지어보거나 빌딩을 짓는 걸 옆에서 지켜보게 되면 반드시 그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작업이 우선 도면을 그리게 됩니다. 설계를 한다고 합니다.
설계가 잘못되면 큰일나죠. 뭐 큰 빌딩을 설계하는데 1년, 2년씩 걸리지 않습니까.
잠실에 조만간 125층짜리 수퍼타워라고 롯데에서 올라가게 되는데 그 건물을 설계하는 데에만 2~3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설계라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초 중에 상 기초입니다.
재무설계라는게 바로 그런 뜻입니다. 인생에 있어서의 돈에 대한 설계를 반드시 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느 날 도깨비 방망이로 퉁~ 쳤더니 돈이 나오는 게 아니고, 또는 부자가 되는 게 아니고 성공이 되는 게 아니고 설계에 의해서 하나씩 하나씩 건물을 올려가야 빌딩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이때 재무설계라는 건 인생전체에 대한 커다란 설계도를 그리는 작업을 먼저 선행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재테크라는 뜻이 뭐냐하면 설계도면으르 받은 건축업자들이 뭘 합니까. 설계도에서 (지하5층이다하면 그 작업을 하는데 얼마, 1층을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근빔으로 올리라고 하는구나 올리자, 유리는 몇미리짜리를 끼라고 하니 끼고,
통풍장치나 냉방은 이런 정도로 하라는 구나, 엘리베이터는 초속 얼마짜리로 달라고 하는 구나 등)
이런 것들이 설계도에 의해서 시공을 하게 됩니다.
시공을 하는 것을 바로 재테크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많은 사람이 재테크는 재무설계도 없이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지으려고 달려드는 사람과 같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와서 재테크로 뭐 해볼 게 없을까요, 하고 물어오면 저는 제일 먼저 재무설계는 하셨나요?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재무설계가 뭔가요?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재무설계라고 하면 지금으로부터 5년, 10년, 20년, 25년 30년 후 자기의 기대수명 안까지 자기가 얼마의 돈이 필요하고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소비성향을 갖게 될 것인가 하는 충분한 로드맵이 있는데,
그 로드맵을 채우기 위해서 지금부터는 어떤 돈을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굴려서 그걸 채워나갈 것인가 하는 것들을
연구하는 게 재무설계라고 합니다.
이 재무설계가 끝이 나야 거기에 의해서 이번에 재테크는 주식으로 하고, 이번의 재테크는 부동산으로 가고, 이번 경우는 연금보험으로 가고 또는 기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바로 재무설계에 의한 것이지 자기가 몇살까지 살 거, 그리고 한 달에 얼마씩이나 돈이 필요한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나 10억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무조건 빌딩 한 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제 강의를 들으신 후에는 제일 먼저 인생의 재무설계는 했는가, 그리고 그걸 달성하는 전략으로서의 재테크를 생각하는 슬기로움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