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례1번' 유력..불출마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4ㆍ11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접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서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의 비례대표 순번 배정 문제는 19일 오전 열리는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지난주 정례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대위원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박 비대위원장이 아예 불출마하는 게 낫다는 주장과, 비례대표로 출마하되 나가면 1번이 좋겠다는 의견이 비대위에서 나뉘어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다른 비대위원은 "당당하게 1번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는 견해를 보였다.
비례대표 출마를 주장하는 위원들은 4ㆍ11총선 후 박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포함한 당의 체제개편을 준비하고 나아가 대선후보 경선까지 대비하려면 원내에서 활동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다.
다른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인사는 "앞서 총선 승리에 배수진을 치는 의미에서 비례대표 말번을 받자는 주장은 `꼼수정치', `협박정치'처럼 비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다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박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요구도 있는 상태다.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대선까지 큰 보폭의 정치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고 비례대표로 19대 의원임기를 시작하더라도 불과 몇개월만에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것 등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중견 언론인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문제에 대해 "당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었다.
새누리당은 공직후보자추천위와 전문가ㆍ일반 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심사를 잇따라 거쳐 당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 가운데 50명 안팎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후보를 선정해 19∼20일께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3/18 23: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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