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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과

꿈같은 현실 (인생의 허무함)

 

 

2011년 11월2일

장소: 프라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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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부터 우연하게 아시는분 소개로 알게된 다지마상 부부다. 항상 한국을 자주오셨던 분이였지만 맺년전부터 부인이 관절이 좋지않아 수술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난관에 떨어져 거동이 불편해서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차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어져  꼭 죽기전에 한국에 가고싶어하는 부인의 소원을 들어준 샘이다.

15년전 내가본 다지마상은 소녀같은 정말 아름다운분이셨다. 지금나이가  부인67 남편66 이라고 하셨는데

몸이아픈탓인지 나이가 들어보였다. 반갑다고 도착하시어 전화가 왔다.

일을 마치고 호텔로 갔다. 너무나 반가워해주신 부부였다. 저녁은  드셨다고 했다,  저녁7시30분경   반가워 하시며  이제 한국에 못오실지도 모른다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쇼핑하시고 싶다기에 안내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밤새 안녕이란 말이있듯  12시경 남편이 가슴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여 두통약을 드시고 잠이든줄알았는데  부인이 걱정되어 깨어보니 의식이없어 구급차로 백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을 하였다.  새벽 3시 집으로 호탤 직원이 언어소통이 되지않는다면 연락이 왔다.백병원으로 달려가보니

정말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였다. 응급실에 실려왔을때는 이미 사망하셨다고 했다.

 

마지막 부인에게 그모습을 확인하라고 했을때 함께 그장면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싸늘하게 누워있는 시신을 확인하고 그다음 수습은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꿈만같은 하루였다.

남대문 경찰서에서  타살인지 아니면 지병인지 조사와 부인의 진술을 해야하며 부검까지도 부인이 의문스러울때는 하여야 한다고 했다. 거동이 불편한 부인과 함께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하였고  검찰 지휘서가 떨어져야만 영사관 사망진단서 등 절차가 복잡했다. 다행이 여행자 보험을 들어놓았기에  모든일처리는 쉽게 풀렸다.  시신역시 방염처리를 해서 절차가 복잡했다. 참으로 이러한 일들은 생각조차 하지않은 일이라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다. 부인은 몸이 좋치않아 투석을 한다고 한다. 남편만 의지하고 살아오던 부인이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모든일은 순조롭게 잘 진행절차가 끝나 오늘 부인은 예정되로 일본으로 돌아가셨다.시신역시 낼 오후 일본에 도착되어 절로 모신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이 하루밤 사이에 뜻하지 않게 일어나는 것을 보며  내자신이 꿈만 같았다.  참으로 믿을수없는  죽음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는 삶 !

준비되지않는 죽음앞에서 다시한번  인간의 중요함을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