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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18일 Facebook 이야기
서초구의원김안숙
2013. 7. 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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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하루를 산다고 한다.]
그런데 오전 10시경 하루살이 아들이 소꼬리에 맞아 죽는 사고가 났다.
하루살이 가족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치렀다. 하루살이들은 이구 동성으로 외쳤다.
"아깝다, 젊은 나이에 죽다니..."
오후 3시경 또 가족 하나가 잠자리에 잡혀 먹혀버린 사고가 났다.
하루살이 가족들은 모여서 추도를 했다.
"운이 없어서 제명대로 살지 못하고..."
그러나 해가 지자 남은 하루살이들은 모두 죽었다.
인간들이 보기에는 오전에 죽은 하루살이와 오후에 죽은 하루살이 그리고 천수를 누리고 저녁 때 죽은 하루살이의 삶이 차이가 없어 보이고, 먼저 죽은 하루살이를 추모하는 짓이 한심하기 까지 하다.
그런데 영원한 시간을 관리하는 신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70, 80세의 삶도 하루살이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들이 그 짧은 시간에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하기도 하고 속이는 짓들을 한다면 우리가 보기에 얼마나 웃기는 일이겠는가?
하루 종일 행복하게 살다가 가야 할텐데
욕망에 얽매어 그 짧은 시간을 낭비하면서 바보같이 산다고 말이다.
그런데 신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 없는 생활이 마찬가지로 얼마나 황당하고 가당치 않은 일일까? -
→ 김안숙 상대성의 원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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