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3년 4월16일 Facebook 이야기

서초구의원김안숙 2013. 4. 16. 23:59
  • 어머니와 자장면

    지금은 간식으로나 즐기던 라면이 예전에는
    참 귀한 음식이었다.
    20여 년 전 자장라면이 처음 나올 땐 더욱 그랬다.
    자장면도 특별한 날이면 먹곤 했다.
    그 당시 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큰형은 주말이면 집에 왔는데,
    그 때마다 동생들 간식거리를 꼭 사 오곤 했다.
    어느 가을쯤엔가... 형이 말로만 듣던
    그 귀한 자장라면을 사 왔다.
    막내였던 난 너무 좋아 뛸 듯이 기뻐했다.

    어머니께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자장라면을 끓이셨다.
    (그 땐 가스렌지도 석유곤로도 없었다)
    그날따라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시간이 지나 어머니께서 자장라면을 상에
    차려서 방으로 가져오셨다.
    그리고 한참동안 자장라면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릇 가득 까만 국물에 굵은 면발이 둥둥 떠 있었다.
    난 원래 자장라면이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큰형은 어머니에게 라면도 제대로
    못 끓이느냐고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 버렸고
    그때까지 영문도 모르는 난 국물 가득한
    자장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싱겁긴 했다.
    작은형이랑 누나가 자장라면 봉지에 써 있는
    조리법을 보고 어머니께 설명을 해주자
    어머니는 그제야 잘못 끓였다는 걸 아셨고
    큰형에게 미안해 어쩔 줄을 몰라 하셨다.
    하긴 큰형도 부모님하고 동생들 주려고
    용돈 아껴서 큰 맘 먹고 사온 건데
    그렇게 돼서 속상했을 것이다.

    그 날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
    끓여 주신 물자장면을 배 터지게, 원 없이 먹었다.
    그날이후로 아버지는 자주 자장라면을
    어머니께 사다 주셨고 어머니는 조리법대로
    아주 잘 끓이셨다. 너무 맛있게...

    지금은 아직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손자를 위해
    자장라면을 자주 해주시는 어머니가
    이제는 많이 늙으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머니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경상남도 의회는 각성하라*규탄대회를 가졌다.
    www.ytn.co.kr  
    민주통합당 소속 여성 지방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이번 사태는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경... 
    image
  • 김안숙 의원 아리랑꿈 시문학회 출판기념회 데스크승인 2013.04.13 13:16:23 ...  
    김안숙 의원 아리랑꿈 시문학회 출판기념회 데스크승인 2013.04.13 13:16:23 윤기열 수도권기자 | webmaster@gjon.com 강진신문 지역출신 서울 서초구의회 김안숙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염리생활 
  • → 김안숙 가슴아픈 지난날의 사연이 너무많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