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2년 8월29일 Facebook 이야기
서초구의원김안숙
2012. 8. 29. 23:59
-
무엇인가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상희
알코올 중독이 시작되는 40대 남성을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분들이 그러하듯이 처음에는 한두잔 마시면서 이완했던 것이 나중에는 결국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수 없는 그리고 술이 있을때만 자기가 살아있는 것과 같은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알코올 중독은 제대로 전문집단의 치료를 받아야하는 병이기때문에 그분께 치료를 권하였지만 또 심리치료도 같이 병행함으로써 알코올 중독을 일으키는 이유들을 찾았습니다.
이분하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비단 알코올중독뿐만이 아니라 이분의 20대때부터 20년동안 달리기중독, 자전거중독, 골프중독, 로보트만들기 중독등 여러가지로 중독증세가 반복되어 온것을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중독이라는 표현을 쓸수있는 생활패턴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중독이라고 얘기하면 어떤 물질에 의존해서 그 물질이 없으면 안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데 사실은 물질중독 외에도 여러가지 중독증상이 있습니다.
과정중독이라고 불리우는 이 중독은 어떤 사람을 집착하게 하거나 활동을 안하면 불안하거나 괴로워서 견디지 못하게 하는 상호작용활동을 포함합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드리면 과도하게 생각하기, 과도하게 말하기, 관계를 추구하고 관계를 계속 만들어 나가기, 논쟁하기, 과도한 책읽기, 나쁜의미는 아니지만 달리기, 독서(활자중독)등이 있습니다.
물론 성중독, 도박중독, 인터넷중독 이런것은 매우 보편화된 중독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엇인가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리적으로는 이렇게 무엇에 중독됨으로써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수가 있습니다.
제가 상담한분은 어렸을때부터 꿈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아프신 것을 보고 '나는 사회사업가가 되서 복지단체를 세우고 아픈 사람들을 돌봐야지'라는 원대하고 아름다운 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공감하지만 이 세상을 살다보면 그런 아름다운 꿈을 갖기가 어렵고 현실과 타협하고 생존을 위해서 살다보니 사회복지, 사회사업가의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돈을 벌어서 사는 삶이 이분한테는 너무 괴로웠던거죠.
그래서 그 꿈을 사장시켜버리고 그저 하루하루 사는 것에 본인의 삶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주는 여러가지 아버지와 연결된, 자기와 연결된 꿈이 감정적인 괴로움을 낳았고 그럴때마다 어떤 현상, 활동에 몰두함으로써 괴로움을 잊고 그냥 현실에서 기계처럼 살아갈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꿈을 만나고 그때 감정을 대면하는 것이 괴롭기때문에 어떤 중독현상이 주는 효과, 감정을 마비시켜버리는 마취제를 맞는 그런 중독적인 상태로 빠져나갔던 것입니다.
모든 습관적인 중독은 내가 대면하고 싶지 않은 감정을 대면하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독이 고통을 막아준다면 왜 나쁘다는 것일까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윤리적인 것이 아니고 사실 중독인 어떤 활동에 내가 들어간다는 것은 내 삶의 통제권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내 삶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행복한 것은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고 내 삶의 주인이 되서 앞으로 나갈때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통제권과 책임과 주도권을 놓고 어떤 물건에 물질에 행동에 나를 맡김으로써 나는 삶의 노예가 되고 주인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것들이 단순간적으로는 쉽게 편하게 감정에 대면하지 않고 갈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떠한 생생한 기쁨도 느낄수 없고 어떤 삶의 성취나 주도성에서 오는 행복도 느낄수 없기 때문에 결국 점점 무기력하고 무능력해지고 내 자신을 비인간화 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 네 남자인 그분에 꿈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십대 중반이 되면 어렸을때 가졌던 큰꿈, 큰 복지단체를 이루고 큰 기업을 해서 사회적 기업으로 바꾸는 일을 못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꿈들, 내가 남을 돕는 입장에 가고 나의 아버지분들을 사랑할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독은 오늘도 현실에 자각하지 못하게 하고 나의 진실한 감정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의지를 가지고 내 진실한 감정을 지금이라도 만나고 소통하겠다.
그리고 내 현실의 자극능력을 가지고 내 삶을 내가 꾸려나가겠다.
그러면서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것
이것이 중독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자기 삶을 사랑하고 치유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과 그분이 사장시켰던 꿈을 다시 발굴해내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고 현실적인 대안들, 현실적으로 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면서 행동할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활동할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독에 빠지지 않아도 내 진실한 감정을 만날수 있고 또 진실한 감정을 만날수 있을때 현실성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내가 내 삶을 살지 못하고 어떤것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중독에 대해서, 내 삶의 주도성에 대해서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안숙 나쁜 습관/생각의 종말,,,,정치던,나라던,사회던~ http://blog.daum.net/ewaterk/
-
www.wowtv.co.kr
육상 창던지기대회에서 심판이 선수가 던진 창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전세계 주요 언론은 2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빌헬름 웅거 청소년 육상대회에서 심판을 .. -
→ 김안숙 안타까운일이네요...
-
정상에서 만납시다.
신동기
저는 대통령들, CEO들 이런분들의 만남만이 정상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장다닐때 일본에서 주제원으로 3년 근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일본하고 한국하고의 큰 차이중의 하나가 일본에는 어떤 다양한 영웅들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TV를 보면 팔굽혀펴기를 잘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도 영웅이고 그 사람에 대한 인기도 대단하더라고요.
아니면 줄넘기를 잘하거나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요리프로그램이 대세입니다.
90년대 중반에는 요리분야가 그렇게 각광받던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일본에서 보니까 요리전문가가 일류연예인들이상으로 사회적 관심도 받고 대우를 받는 모습들을 봤습니다. 그래서 일본에는 다양한 영웅들, 다양한 정상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10대때는 노는 것이 좋아서 친구들을 만납니다.
20대때는 꿈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어울립니다.
30대, 40대때는 비즈니스 관계때문에 사람들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렇다면 50대, 60대때는 어떤 만남일까요?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30년간 최선을 다해서 정상이 된 친구들이 만나서 자기 삶에 대한, 자기가 한일에 대한 만족을 나누면서 상대방을 격려하고 하는 것이 진짜 정상에서 만납시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짜 멋진 50대, 60대 삶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멋진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
→ 김안숙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