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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쓰나미후 약 1달간 홀로 지낸 일본 노인

 

 

<한글 요약>

쓰나미후 약 1달간 홀로 지낸 일본 노인

일본 주재 AP 통신 기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 이내에 거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던 중 한 마을에서 손상되지 않은 집 한 채를 발견했다.

그 집은 쓰러진 나무와 죽은 돼지 시체, 그리고 진흙으로 뒤덮인 길 끝에 있었는데 기자들은 그 집을 발견하고 걸어서 그 곳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한 노인이었다. 기자들은 집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집안으로 들어간 노인을 발견하고 인사하러 가까이 다가갔다.

기자들이 집 문 앞에 다가갔을 때 두러움에 질리고 혼란스러워 보였던 그 노인은 “당신들이 내가 처음 말해본 사람들이요” 라고 말하며 음식이 있냐고 묻고, 돈을 내겠다고도 말했다.

75세의 쿠니오 시가씨는 기자들로부터 생수 1리터와 15개에서 20개 정도의 에너지 바를 받았다.

그는 필요한 생필품이 다 떨어졌고, 전기와 수도가 작동하지 않아 밥을 지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쓰나미가 자신의 집 바로 문 앞까지 않다고 말하면서 아내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내가 바로 여기에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가씨는 대피령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하나 앞문까지 겨우 걸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AP기자들은 시가씨의 허락을 받아 지역 경찰에게 신고하고 경찰서에 가서 홀로 남겨진 시가씨에 대해 알렸다.

하지만 시가씨는 경찰이 온다 해도 남아있는 것이 차라리 남아있겠다고 말했다.

“나는 나이가 들었고, 여기를 떠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누가 나를 돌봐주겠어요?” 라고 말하면서도 시가씨는 “아무데도 가기는 싫은데 여기서는 물도 없고, 음식도 없어요.”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