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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이야기

서초행정ㆍ내부통신망 소통 창구 3년째 운영

ㆍ내부통신망 소통 창구 3년째 운영
ㆍ서로 축하·위로하고 노하우도 전수


서울 서초구의 ‘아고라’가 직원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고대 그리스 토론광장의 이름을 본따 구청 내부 통신망인 지식관리시스템 안에 ‘아고라’ 코너를 개설해 3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각종 행사와 사업 추진과정, 생활 속 이야기 등을 공유하는 중이다.

2008년 개설 당시 200여건이던 게시글은 2009년 491건, 2010년 486건 등에 이어 올해는 3개월 만에 143건의 글이 올라오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게시글 한 건에 대한 직원들의 평균 조회수는 259회에 이르고 댓글수는 초창기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내용 면에서도 각종 행사나 교육 등 공식적 활동을 알렸던 초창기에 비해 따뜻하고 유쾌한 직원들의 일상 소식 등으로 다변화됐다. 특히 구청 내 수많은 조직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직원들의 활동상을 전하며 이를 벤치마킹하는 장으로도 활용되

실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당시 방배3동 주민센터는 빨간 크리스마스 모자를 쓰고 민원 업무를 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다른 주민센터들은 ‘내년에는 우리도 이렇게 해야겠다’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지난해부터는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온 선배 공무원들의 행정경험과 공직 노하우, 생활의 지혜 등을 다룬 칼럼이 정기적으로 연재되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공무원 조직이 크고 업무가 많다 보니 다른 부서 내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아고라를 통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내부 화합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서초아고라를 향후 주민 참여를 통한 소통의 공간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