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면등장..손학규와 진검승부 `시동'>
연합뉴스 | 송수경 | 입력 2011.03.20 06:41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국민참여당 유시민 신임 대표가 당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전면에 등장하면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유 대표간 차기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짧게는 4.27 재보선, 길게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내 `카운터파트'로서 두 사람이 직접적 협력과 견제 관계에 놓이게 되면서 야권 대표주자 자리를 향한 진검승부에도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셈이다.
양자간 경쟁구도의 전개 흐름은 향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향배에 야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양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이들로선 대권경쟁의 전초전 격인 이번 재보선에 사활을 걸 태세다.
손 대표는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분당 차출론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면서 최대 승부처인 강원지사를 `수성', 유 대표에게 밀린 채 답보상태인 지지율의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처지이고, 유 대표로선 경남 김해을에서의 승리가 지상과제다.
어느 쪽이 웃게 되느냐에 따라 지지율 추이 등 두 사람의 야권내 입지에도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손 대표는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내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대권가도에 타격을 입게 되고, 유 대표 역시 친노 분열의 책임론 속에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손 대표로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쉽사리 내줄 수 없는 입장이어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양보없는 일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 노선 면에서 서로 다른 이력을 가진 두 사람의 외연확대 경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간층에 우위를 가진 손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선명성을 내세워 `집토끼' 잡기에 주력해온 반면 강성 이미지의 유 대표는 최근 복지 문제 등에 있어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워 중간층 흡수를 시도하는 등 엇갈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친노 핵심 인물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최근 손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하는 등 친노의 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야권의 한 축인 친노 진영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지도 향후 차기 경쟁의 중대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권연대.연합의 주도권을 쥐려는 물밑 신경전도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점쳐진다.
hanksong@yna.co.kr
짧게는 4.27 재보선, 길게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내 `카운터파트'로서 두 사람이 직접적 협력과 견제 관계에 놓이게 되면서 야권 대표주자 자리를 향한 진검승부에도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셈이다.
양자간 경쟁구도의 전개 흐름은 향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향배에 야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양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이들로선 대권경쟁의 전초전 격인 이번 재보선에 사활을 걸 태세다.
손 대표는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분당 차출론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면서 최대 승부처인 강원지사를 `수성', 유 대표에게 밀린 채 답보상태인 지지율의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처지이고, 유 대표로선 경남 김해을에서의 승리가 지상과제다.
어느 쪽이 웃게 되느냐에 따라 지지율 추이 등 두 사람의 야권내 입지에도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손 대표는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내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대권가도에 타격을 입게 되고, 유 대표 역시 친노 분열의 책임론 속에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손 대표로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쉽사리 내줄 수 없는 입장이어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양보없는 일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 노선 면에서 서로 다른 이력을 가진 두 사람의 외연확대 경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간층에 우위를 가진 손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선명성을 내세워 `집토끼' 잡기에 주력해온 반면 강성 이미지의 유 대표는 최근 복지 문제 등에 있어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워 중간층 흡수를 시도하는 등 엇갈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친노 핵심 인물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최근 손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하는 등 친노의 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야권의 한 축인 친노 진영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지도 향후 차기 경쟁의 중대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권연대.연합의 주도권을 쥐려는 물밑 신경전도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점쳐진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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