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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회

오월의꿈/시인 청산김안숙(서초구의원)

 

《오월의 꿈》

청산/김안숙(시인, 서초구 의원)

세월도 쉬어가는 걸음을 잡고/

연인 삼아 노릴 던 꽃잎마다/

사월을 추억의 그리움에 남기고/

오월을 건너 온 그 여인의 향기/

달빛 속 상상을 부르는 사랑의 꿈을 꾼다./

푸른빛으로 얼굴을 씻고/

귓전에 담아 둔 영혼의 노래/

푸른 빛 날아가는 늦은 봄 날/

잡초 하나 버릴 것 없는 기운 따라/

설레는 자연의 가슴 속에서 메아리가 부른다./

산천의 이야기 보리밭 파도처럼 춤추고/

장미꽃 달력 너머 꿈속에서 깨어나/

님의 눈동자처럼 떠오르는 별밤의 하늘/

풀벌레 우는 소리 벌써 부터 그리워/

복숭아 꽃 살구꽃 내 동생 웃는 모습처럼 피어난다./

아카시아 향기 품은 열매마다/

한들한들 대롱대롱 바람개비 손짓/

낙화하는 꽃잎 사연 있을지라도/

어느 새 장단 맞춘 춤가락 되어/

희로애락 먼 산을 바라보며 오월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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