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소망의 꿈】
시 /청산 /김안숙 (서초구의원)
인생 세상에 그리움으로 태어나서
삶의 자락을 붙잡고
꿈과 사연을 만들고
마직막에 누굴 위해
그 사랑의 마음을 내려놓는가?
날마다 돌고 도는 하루하루가
시작의 시간 끝나는 시간
고통 속에 행복을 찾아 헤매는 인생살이
하늘에 마음 하나 놓을 곳 찾아보는
부질없이 떠도는 구름 한 조각일지라도.
사는 날까지 태풍처럼 숨막힌 아우성으로
천지간을 흔들고 깨우며 일어서고
밀려왔다 부서지며 또 한 몸으로 일어서는
파도의 영원한 생명력을 움켜지고
성스러운 기운으로 살아가는 인생이라.
그 자리에 나의 바른 흔적을 남기고
내 뒤를 따라 오는 사람 돌아가지 않게
무겁고 수고한 짐 받아 들고
서로서로 어깨동무 발걸음 맞쳐
사계절 피고 지는 자연처럼 살아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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