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목련화 』】
시인 / 청산 :김안숙 (서초구의원)
색깔로 물들지 않고
흰 꽃으로 피어나는 목련화
하얀 구름 내려앉아 꿈을 꾸는 까닥일까?
봄 향기에 홀린 사람
마음 털고 맑은 눈으로
세상 길 다시 바라본 얼굴인가?
꽃들의 웃음소리
바람에 싣어 공중을 날릴 때
어머니 마음 터트린 꽃송이로 피어났을까?
담장 뒤에 감춰진 향기는
사람 눈빛에 나비로 날아와
목련화 지기 전에 사랑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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