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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하나 옮겨봅니다.
아들아, 내 등뒤를 바짝 따라오지 말거라
아들아,
네가 태어났을 때
이 아빠는 서른살 청년 이었지
세월을
너는 나이로 먹으며 훌쩍 자라고
아빠는 강물처럼 흘려보내며 늙어갔지.
네가 열살 때, 아빠는 마흔살
아빠가 쉰살 때, 너는 스므살
맞아
네가 서른살 장가갈 때
아버진 예순살 은퇴를 했지.
지금 나는 일흔, 너는 마흔
가마득히 멀리 쫓아오던 아들아
이젠 너도 나와
함께 늙어간다는 쉰살이 낼 모랜데...
아들아 제발
내 등뒤에 바짝 따라 붙지 말기다
네 숨소리가 등뒤 가까이서 들려오면
내 바쁜 마음이 발걸음을 재촉할 터
멀찌기 어릴 적 모습으로
천천히 어린양하며 따라오지 않을래. -
→ 김안숙 흠^^ 지금 내 모습이군요~~ 50대 중반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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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안숙 언제 보아도 님의 글은 훈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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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안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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