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13년 7월14일 Facebook 이야기

  • 좋은시하나 옮겨봅니다.

    아들아, 내 등뒤를 바짝 따라오지 말거라



    아들아,

    네가 태어났을 때

    이 아빠는 서른살 청년 이었지

    세월을

    너는 나이로 먹으며 훌쩍 자라고

    아빠는 강물처럼 흘려보내며 늙어갔지.



    네가 열살 때, 아빠는 마흔살

    아빠가 쉰살 때, 너는 스므살

    맞아

    네가 서른살 장가갈 때

    아버진 예순살 은퇴를 했지.



    지금 나는 일흔, 너는 마흔

    가마득히 멀리 쫓아오던 아들아

    이젠 너도 나와

    함께 늙어간다는 쉰살이 낼 모랜데...



    아들아 제발

    내 등뒤에 바짝 따라 붙지 말기다

    네 숨소리가 등뒤 가까이서 들려오면

    내 바쁜 마음이 발걸음을 재촉할 터

    멀찌기 어릴 적 모습으로

    천천히 어린양하며 따라오지 않을래.
    image
  • → 김안숙 이글이돌라가신 아버님과 아들을 떠오르게하네요.......살라계셔스면 ......여든이건데 ㅜㅜㅜ
  • → 김안숙 흠^^ 지금 내 모습이군요~~ 50대 중반이 되어서^^
  • → 김안숙 아버지..
  • → 김안숙 모든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 → 김안숙 참으로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 → 김안숙 햐! 100% 공감 ! 그걸 김안숙님이 어찌 알았을까? 아직 젊으신 분이 ! 헐~~~
  • → 김안숙 마음찡하고 생각을 하게하는... 감사합니다
  • → 김안숙 와우 감동입니다. "멀찍이 어릴적 모습으로 천천히 어린양 하며 따라 오지 않을래" 그래요 이젠 천천히 단순하게 살고 싶네요.
  • → 김안숙 부모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뭍어나네요. 의원님은 작가이자 시인이세요. 감동이었습니다.
  • → 김안숙 남의 얘기가 아니군요.
    공감임다.
  • → 김안숙 아 그렇군요
    울 아들 벌써 사회인----
  • → 김안숙 조금씩 늘어가는
    당신을 닮은
    아들의 눈가에 잔주름이

    못내 안타까운
    아버지의 마음이
    왜 그런지 짜~안하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 → 김안숙 여든일곱 아버님~!!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 김안숙 청초호 벤치에 앉아 청호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니 여기도 어릴적 모습이 너무 변했다는걸 실감하게 해주네요
  • → 김안숙 감사드립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 → 김안숙 언제 보아도 님의 글은 훈훈합니다.
  • → 김안숙 감사드립니다 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