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4일 민주당 당대표 수락연설문]
변화와 혁신의 폭풍 속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대의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당심과 민심이 압도적인 지지로 김한길을 선택해주신 데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실감합니다.
계파도 세력도 없는 제가 당대표로 선택된 것 자체가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합니다.
계파정치를 청산하라는 요구이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달여 저와 함께 경선을 치렀던 이용섭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서 저는 이용섭 후보님의 많은 장점들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당의 혁신을 위해서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신경민 최고위원, 조경태 최고위원, 양승조 최고위원, 우원식 최고위원 당선자님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안민석 후보님, 윤호중 후보님, 유성엽 후보님께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주셨던 것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이제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새벽을 만들어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민주당에 대한 분노를 기대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꿔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앞으로 우리 민주당의 역사는 2013년 5월 4일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뉠 것입니다.
장산곶매는 자기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독수리와 싸움에 나서기 전에 자신의 둥지를 부수고 날아오른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장산곶매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의 폭풍 속으로 몸을 던져 당의 운명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를 버릴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니 [비노],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들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달고, 하나로 힘 모아 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도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입니다.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들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뭉쳐서 이룩해야 할 3대 목표는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원칙과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로 전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대의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 혁신의 대장정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변화와 혁신의 폭풍 속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고난의 가시밭길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혁신의 한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당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습니다.
민주당 혁신을 위해 제가 약속한 여러 핵심과제를 신속하고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첫째, 민주당은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하겠습니다.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가 독점하고 있는 주요 권한을 당원에게 내려놓겠습니다. 상향식 공천제도를 정착시키고, 주요정책결정권, 대의원 선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둘째,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밀찰형 정책> 제시가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는 사람들의 정당이 될 것입니다.
셋째,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사회 각 분야의 새롭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 발굴 영입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당내 인사는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대탕평 인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제안합니다.
지금 국민들의 삶은 처절합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여야관계 정립을 위해 <6인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관계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안보와 민생현안 등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계속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불통의 국정운영을 고수한다면 무서운 민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어떤 기도문에 나오는 <나 자신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정치를 해왔습니다.
당의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혁신은 고통을 요구합니다.
혁신의 과정에서 제가 가장 인기 없는 당대표, 가장 욕 많이 먹는 당대표가 되더라도 저는 두려워 하지 않겠습니다.
당대표의 자리에서 제가 꽃피는 것이 아니라,
저는 거름이 돼서, 민주당이 꽃피게 하겠습니다.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마침내는 2017년, 민주당이 <대선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당원들과 함께 야무지게 준비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 대한 희망과 사랑을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5월 4일
민주당 당대표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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