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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7일 Facebook 이야기

  • 아가 아가 우리 아가

    시/김안숙

    엄마를 부르며/웅아리 하던 너의 목소리는/엄마에게 사랑을 전하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였고/아들이 세상 길을 걸음마 할 때는/이 땅이 좁아 보일 정도로/넘어 지고 엎어져도 또 일어서면서/마침내 세상의 다리처럼/굳건하게 걸어가고 있구나./

    아들이 하는 짓마다/봄빛 아지랑이 노래 소리 들으며/물오른 꽃잎과 새싹처럼 피어오를 때/금지 옥엽 입에 담았던 우리 집은/웃음꽃이 떠날 날이 없었단다./

    아들아 기억하거라./아픔과 고통을 참고 이겨낸 자 만이/희망의 주인이 될 것이다./병마와 싸워 낸 내 아들은/이제 뭐든지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웅아리 하며 뒤둥 뒤둥/세상이 좁아 보였던 걸음마가/끝끝내 엄마 품에 안기듯이/그렇게 희망의 꿈을/가슴에 안기기만 하면 된다./엄마 품처럼 말이다./아들아 저기를 바라/동쪽 하늘에/이름 아침 햇살이 떠오른다./바로 아들의 꿈이다./아들아 저기를 바라/해가 지니 달이 떠오른다./그게 희망이란다./그게 아들이 세상 가는 길이란다./

    아들은 날마다 날마다/낮에는 해처럼 뜨고/밤에는 달처럼 떠서/영원한 생명으로 살아가는/꿈과 희망이 되자구나./알겠지? 아들아!/엄마랑 아빠랑 누나랑 함께/아름다운 세상 길 길동무가 되어. /

    엄마 아들아

    시/김안숙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천만번 부르고 또 불려도/한번의 울림소리에 불과 하단다./메아리 '야호' 한마디가/수많은 울림으로 펴져 나가듯이/엄마의 입술에는 아들 이름을 담은/울림통이 그 보다 훨씬 크단다./

    아들아! 너와 엄마 사이에는/성스러운 신이 한 분 살고 계신단다./너의 아픔이 내게로 맥박처럼 전해온다./엄마는 너를 부를 때마다/세상을 휘젓고 가/는 바람의 마음처럼 간절해 진 단다./

    엄마는 너의 아픔을/얼름 속을 흘러가는/겨울밤의 물결처럼 품고 있단다./아들의 그림자를 보고/소리 없이 울어보는 엄마는/만지지 못한 공기와 같은/소망을 잡고 기도한단다./

    아들아! 하늘이 넓다 한들/어찌 엄마 텅빈 마음 속만 하겠고/저 바람이 불어온다 한들/너를 향한 엄마 숨소리만 하겠냐? /

    엄마 가슴에 뿌리를 잘 내려/사계절 적응하는/저 산천에 나무처럼 살지/엄마 가슴이 마땅치 않아/그렇게 아파하고 있느냐?/

    엄마 키보다 훌쩍 커버린 너의 키처럼/세월도 사랑도/너의 건강도 지켜줄 것이다./아들아! 사랑의 유일한 목적은/영혼에 있는 꽃이란다./너는 그 영혼을 안고 피어 있는/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이 될 것이다./
  • → 김안숙 위의 시는 습작 시랍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시만 잘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김안숙 ^^ 안숙님 ! 저 아가가 되고 싶어요 네
  • → 김안숙 그럼 저 꼭 끌어안아줄꺼에요 넹 ! ^^
  • → 김안숙 가슴에 와 닿는 시군요... 시는 읽는이의 마음에 따라 달리 해석한다고 합니다... 시는 글쓴이의 마음이 배여있다고 합니다... 글쓴이의 마음을 읽지못하면 시를 읽지 못한거라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라고 느꼈고 가슴이 짠! 하네요.... 감사합니다...자주 읽었으면 좋겠어요!!! 의원님은 남다른 재능이 있으시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김안숙 부끄럽습니다. 아직은 습작중에 있습니다. 잘 해석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 김안숙 엄마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시네요~ 좋은 시도 쓰시는군요^^
  • → 김안숙 잘읽고감니다.좋은내용.훌륭하심니다.
  • → 김안숙 Amen!!
  • → 김안숙 위원장님! 고감이 가는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