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2년 24일 오후3시
장소:영등포 여성프라자 대강당
ㅡ민주통합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출범식 행사-
"여성의 힘으로 정권교체의 문을 열자"
참석인원:문재인후보.김부겸 의원.선대위지도부.유승희.김상희.국회의원님.
여성위원장.여성국회의원.여성위원회 부위원장단,17개 시도당 여성위원장.여성지방의원.여성계인사.여성당원등 600여명이 함께했다.
'여성의 친구 문재인'의 매력은?
정권교체와 함께 시작하는 '성평등' 세상
문재인 후보는 10월 24일 오후, 민주캠프 여성위원회가 ‘여성의 친구 문재인’이란 이름으로 발족식을 연 서울시 동작구의 서울여성플라자를 찾았다. 이 곳은 민주당 경선 후보 시절이었던 8월 1일, ‘내 삶에 강한 복지’, ‘민생에 강한 복지’, ‘일자리에 강한 복지’.‘지역균형에 강한 복지’란 4대 복지 기본구상을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서영교 의원의 사회로 행사는 시작되었고, 문 후보는 행사 중간 쯤 참가하였다. 행사장에는 그저께 만남을 가졌던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하여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추미애 최고위원을 비롯해 공동여성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상희, 유승희 의원이 함께 했다. 익산의 전정희 의원과 전태일 열사의 분신인 전순옥 의원, 박혜자 의원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여성 당원들이 행사장을 메우고 있었는데, 참가자의 99%가 여성이어서인지 분위기가 다른 행사와는 많이 달랐다. 하기야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 아닌가! 어느 위원회보다 더 중요한 위원회가 아닐 수 없다.
김상희 위원장이 축사에 이어 ‘강남 스타일’을 개사한 ‘재인 스타일’이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주부, 학생, 캐리어 우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출연자’ 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군포에서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는 4선을 포기하고 대구에서 싸우다 산화한 김부겸 선대위원장의 연설이 이어졌다. 학생시절 열변으로 ‘아크로폴리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던데 과연 명불허전의 연설이었다. 이어서 유승희 위원장이 전국 각지에서 온 지방의원, 위원장, 당직자, 부위원장, 자문위원을 소개했다. 이 모든 이들이 담쟁이 잎 하나하나가 되어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구호는 이러했다.
“백만 여성 당원의 힘으로 정권교체의 문을 열자!”
문 후보가 입장하자 열화와 같은 박수 소리와 문재인을 외치는 연호소리가 행사장을 덮었다. 후보는 자리에 앉고 “여성의 힘으로 정권교체”란 손 피켓을 들었다. 정세균 상임고문이 문 후보가 ‘매력남’이라는 내용의 덕담과 박근혜 후보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하고 문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문 후보는 "내가 대선후보로 이 자리에 선 것은 여성동지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덕분에 오늘날의 민주당이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서 "여성의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고 여성고용률을 2017년까지 OECD 평균수준인 60%대로 끌어 올리겠다"며 "만 5세까지의 무상보육과 아버지의 출산휴가제 등 육아에 대한 부담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3개년 계획을 세워 여성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며 "성폭력 친고죄를 폐기하고 아동 성폭행에 대한 양형제도도 크게 강화해 폭력없는 사회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정치력 신장에 대해서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여성 총리, 여성 법무장관이 배출되는 등 여성 정치권이 크게 신장되었다. 앞으로 기초의회 정당공천을 폐지하더라도 의원 정원의 20%를 정당투표를 통해 여성 비례대표로 지정해 여성의 진출을 확대하겠다"며 "국회의원, 단체장, 각료 등 정치 전반에 걸쳐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문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포토타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어종원 기업은행노조 수석부위원장, 문혜옥 민주여성지방의원협의회 대표, 서미화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이자 목포시의원,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으로 이주노동자 무료상담을 펼치고 있는 원옥금 님, 청년비례대표에 출마했던 정은애 님. 이렇게 5명이 “가자! 문재인과 함께 성평등의 세상으로!‘ 란 제목의 결의문을 낭독하면서 행사가 끝났다.
물론 다른 행사와 마찬가지로 폰카 세례가 이어졌다. 오늘 여성위원회 행사를 마치고 나자 갑자기 20년 전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났다. 중국 여성 해방의 역사를 다룬 책이었는데 제목은 <하늘의 절반>이었다. 문재인 후보는 여성들의 힘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되리라는 확신이 들게 하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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