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의정활동

절망의 병동 희망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어" ......소아암 가족과 고락 함께

-->
 
-->
"절망의 병동 희망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어" ......소아암 가족과 고락 함께한 김안숙 구의원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23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
밖은 이상한파로 옷깃을 여몄지만 이곳은 모든 것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연들로 가득했고 따뜻했다. 백혈병 등 소아암으로 고통을 받던 어린이들의 치료종결 잔치가 열렸기 때문이다.

생사를 경험했던 만큼 환아들과 부모들이 맞는 잔치의 의미는 세상에서 가장 뜻 깊고 특별했으며 훈훈했다. 치료를 맡았던 의사에게 부모에게 사회에 그리고 온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은 한겨울의 추위도 녹였다.
 
김안숙 구의원(51)이 소아암을 경험한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가족에게 가장 소중한 꽃을 피우기 위해 고락을 함께한 사실이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김안숙 의원은 2005년부터 소아암 환아들의 부모회인 ‘사랑나눔회’의 회장을 맡아 마음을 함께했다.
 
2000여 어린 생명을 위해 매월 생일잔치를 마련하고 여름에는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병원비가 없어 고통을 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바자회도 열었다. 치료를 위한 정보공유를 위해 일본 소아암부모 연합회와 매년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각 사회단체와 연계해 봄, 가을 음악회 등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매년 12월 치료종결 잔치를 열어 항암치료와 이식수술을 마치고 생명연장의 첫 관문으로 알려진 3~6년의 치료기간을 극복한 어린이들에게 완치의 상징인 메달로 희망을 선물했다.

설레임과 기쁨의 크리스마스와 벽을 하나에 두고 자칫 어두움과 절망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병원을 희망의 불빛으로 만든 김안숙 구의원.

그는 2002년 둘째 아이의 백혈병 진단과 3년간의 투병생활이 계기가 되어 사랑나눔회와 인연을 맺었다. 무균실에서 아이와 보내며 아픔을 경험하고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부모들과 어려움을 나누고 싶었던 것.

김 의원은 “병원에서는 치료종결을 선언했지만 재발확률도 높은 만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삶을 향한 강한 의지를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와 부모들이 완치의 희열을 몸으로 표현할 때, 치료에 대한 문제점을 보험공단에 알리고 국회에 조례제정을 요청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보람을 전하면서 “함께 치료하던 어린이가 부모의 곁을 떠나고 병원비가 모자라 힘들어하는 이웃을 볼 때 안타까웠다”고 밝히고 “이들의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절망의 병동을 희망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의정활동으로 사랑나눔회 회장을 뒤로한 김안숙 의원은 사랑나눔회 상임고문과 한국소아암 부모연합회 사무국장의 자격으로 측면 지원하며 봉사할 계획이다. 한편 김안숙 의원은 지난 19년간 라이온스클럽에 몸담아 봉사했으며 녹색어머니를 9년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