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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2지방선거에서 아고라 독자의글 이제봤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래 글은 어제 그러니까 2010년 6월 1일 오후 10시경에 작성한 글입니다. 그런데 이 글이 과연 여기에 계시는 아고라 팬들에게, 그리고 수많은 맹바기 심판을 바라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일까를 깊이 고민하다가 잠이 오지 않아 지금 이 시간에 올립니다, 부디 끝까지 잘 읽어 주시고

이제는 전화기를 드십시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잠이 오질 않는데 당사 전화기는 아무도 받지 않네요, 12시부터 지금까지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네요,. 그래도 쉬지 않으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제가 연락할 수 있는 분들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 계획입니다.

우리 모두 전화기를 듭시다.

 

 

 

 


아고라의 열성 팬으로서 아고라에 있는 최신의 소식들을 TV방송이나 신문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에게 지난 수주일 동안 수많은 글들을 퍼 나르고 또 새로운 소식들을 접하면서 제 주위에 많은 사람들과 카페와 메일로 최신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얘기하면서 막막했던 북풍을 헤치고 나오는 한줄기 빛처럼 희망을 가지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컴터 앞에 앉아서 때로는 네이트 문자로, 때로는 전화기를 직접 들고 자세하게 투표하는 방법과 누구누구를 찍으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하루 그러니까 아침부터 조금전 밤 10시까지 제가 아는 사람 약 300명 넘게 문자를 보내 봤습니다. 주소, 특별히 동을 파악해서 하나하나 민주진영의 후보를 선택하여 문자로 보내고 궁금해 답장이 오면 다시 자세하게 답변을 하고,..

그런데 아쉬운 것은 대부분이 도대체

‘어떻게 투표를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귀찮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하면서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전라도 경상도 심지어 제주도에서 여행사를 하는 후배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고 누구를 찍어야 한다고 하나하나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자로 그 이름을 하나하나 입력해 문자로 보냈습니다.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정말 간절한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아고라 열성 팬들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아고라에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찬성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고 매우 유익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할 수만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 지인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걸어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투표를 독려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이것이 불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불법이라면 안 되는 것이겠지요) 여기 아고라는 한명숙, 유시민, 송영길, 안희정 등등등,.. 선거에서 승리해야 할 사람들의 적극적인 팬들로서 아고라에 와서 직접 글도 쓰고 찬성도 하고 적극적으로 댓글도 남기고 갑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여기 아고라에 나타나는 현상을 가지고 선거에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들이나 도시에 계시더라도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는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 주지 않으면 생각보다 좋은 득표를 얻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도 지난 수주일동안 거의 아고라에서 댓들을 달고, 글들을 여기저기 퍼 나르며 찬성과 반대의 글들의 카운터를 해가며 밤새워 아고라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유세 현상에 나가서 사진도 찍고 우리가 이길 것 같은 현상을 목격 했습니다. 동네 유세 현장에도 가보고 서울에도 가보고, 경기도에도 가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실제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는 여기 아고라에 나타나고 유세 현장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여기에 계시는 분들보다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익수하지 않으며 잘 모르고 귀찮아하면서 조중동의 소식을 믿으며 TV를 보면서 그냥 대충 1번을 찍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모르면 그냥 1번 찍는 것이죠,. 여기 계시는 분들은 맹바기가 이것을 노리고 천안함 1번 파란색 글씨를 사용했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많은 유권자들께서는 아고라 팬들처럼 언론에 부정적이지 않으며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고 TV방송과 신문을 신뢰하고 있으며 어렵고 귀찮아서 그냥 1번 찍으려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저 역시 군사정권에 대항하며 화염병을 들고 싸웠으며, 오늘날까지도 자유 민주주의를 외치면 살아오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믿으며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됩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인터넷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낸 것처럼 아고라 팬들의 열정, 너무나 아름다고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번 투표제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운 선거입니다. 많은 유권자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아무렇게나 대충 1번 찍고 보자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가 아는 모든 지인들에게 투표 독려와 더불어 구체적으로 투표를 어떻게 하라고 지도해 주십시오.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과 멀리 친척들, 그리고 말로는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지만 머가 먼지 모르고 바쁘게 사시는 분들이나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 반드시 전화하십시오.

 

 


저는 오늘밤 리스트를 만들어서 약 200명 넘게 다시 문자를 보내고 전화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오늘밤 다 못하면 내일 6시 투표하고 와서 하루 종일 앉아서 전화기와 네이트 문자를 잡고 아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할 예정입니다. 나 투표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개표가 시작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예상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견지해야 합니다.

어쩌면 맹바기 정부는 이런 맹점을 이용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해서 대충 1번 찍게 만들기’ 말입니다.

천안함 1번 파란색이 괜히 1번 파란색입니까? 다들 아시자나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으며 대충 대충 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번 선거가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맹바기의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선거공보물 한번 보십시오. 왠만한 대학 한 학기 수업교재보다 많습니다. 그걸 어떻게 다 읽어보고 판단해서 우리가 원하는 사람들에게 투표를 하겠습니까?

 

 

 


참고로 87년 김대중 대통령 대선 당시부터 선거운동을 자발적으로 해 왔던 사람입니다. 이제 전화기를 들어 주십시오. 컴터와 키보드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전화기를 듭시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베스트 만들려고 이상한 글 올리지 맙시다. 당나라당 알바도 아니고,...

 

 

참고로 제가 오늘 연락했던 사람들의 연령층과 사회적 위치는 다양합니다. 고학력자들도 있고 연세 많은 분들도 있고 젊은 친구들도 있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관계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느낀 것은 거의 다 하나 같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머가 먼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만약에 이 많은 사람들을 알아서 투표하라고 그냥 둔다면 어쩌면 수많은 표가 1번 파란색 잉크로 자연스럽게 흘러 갈수도 있습니다. 오늘밤 저는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전화기를 드십시오. 이제는 직접 움직일 때입니다.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투표를 독려해 주십시오.

 

 

 


민주당 중앙당 전화 : 1577-7667,

국민참여당 중앙당 전화 : 02-784-2010

서울 한명숙 후보 사무소 전화 : 02-714-0022

수원 유시민 후보 사무소 전화 : 031-238-0578 / okbgurum@gamil.com /

서초 김안숙 후보 사무소 전화 : 010-7753-6106 / ansook3@naver.com /

 

전화로 투표 독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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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 안치환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은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새벽에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