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
어린이 소아암환자와 가족들을 만나보기 위해 김혜경 당대표님과 함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다. 13층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11층에 있는 입원치료실를 둘러볼 수 있었다.
소아암은 어린애들부터 16세(중학생)까지를 의미하고, 그 이후는 일반적인 암환자로써 일반 병의원의 내과나 암전문병원등에서 치료받는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는 3위, 아시아권에서는 1위의 시설과 치료를 자랑한다"는 이 병원에는 현재 약 200여명의 치료중에 있고 입원중인 경우는 40여명정도라 한다.
미안스러운 마음을 뒤로 하며"몇살이야? 많이 아프지?"묻는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5살박이의 손을 잡아보며, "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많이 힘들죠? 암 무상의료를 위해 방문했습니다."며 얘기를 나누었다. 엄마들은 한결같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잊지 못하고 "고맙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요. 노력해주세요."........
병실방문후 갖은 부모들과의 간담회는 그동안 엄마들의 고통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2-3달만에 2-3천만원씩 치료비가 들어가는데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아파서 죽어가는 얘를 치료안 할 수 없잖아요? "암환자가 생기면 이제 우리집은 망했구나."라는 생각을 갖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에요."
그리고 실제 소아암병동에서 치료들 받고 있는 "재생불능성빈혈증환자들"은 실제 중증이되면 암치료비를 능가하는 형편인데도 일반 혈액환자로 분류되어 있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항목이 많아 죽을지경입니다"
등급분류를 하여 차등지원하고 있는데, 어렵게시리 장만한 집한채, 소형차1대도 다 재산으로 다뤄져 2등급으로 처리되고 지원액은 적은게 이해가 안됩니다. 얘가 암에 걸리면 부모는 일도 할 수 없고 엄청난 치료비 감당에 하늘이 무너질판인데, 집이 없어야만 1등급지원이 될 수 있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등등 처음엔 물먹이며 시작하던 말들이 울분으로 이어져갔다.
이들이 고통을 말로 표현하여 무었하리....
이 정도의 여유조차 못되어 제대로 된 치료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얘들, 부모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양산되고 있는 빈곤층의 의료권, 건강권은 사각지대에서 또 얼마나 신음하고 있을까?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고 말하며 건강보헙의 보장성을 80%까지 약속했던 노무현(정부)는 지금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
국민여러분!
함께 무상의료를 요구하고 실현해 나갑시다.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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